퇴직 이후 매달 들어오던 월급이 끊기는 순간, 무엇이 생활비를 지탱해줄 수 있을지는 많은 직장인의 오랜 고민입니다. 정부가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를 통한 개인투자용 국채 매입을 허용하면서, 이 고민에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습니다. 국채의 복리 혜택과 퇴직연금의 절세 구조를 결합해 은퇴 이후의 현금흐름을 설계하는 채권 사다리 전략을 정리했습니다.국채의 복리와 연금의 절세가 만나는 지점이번 제도 개편의 핵심은 퇴직연금 계좌(DC·IRP)를 통해 개인이 직접 장기 국채 10년물과 20년물을 매입할 수 있게 됐다는 점입니다. 이 제도의 매력은 개인투자용 국채 고유의 연복리 혜택과 가산금리가, 퇴직연금 계좌의 과세이연 효과와 결합해 상당한 자산 증식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데 있습..
기준금리가 올랐는데 국고채 금리는 오히려 떨어지는 역설적인 장면이 지난 8월 한국 채권시장에서 벌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75%에서 3.00%로 올렸는데도, 국고채 금리는 하락 마감한 것입니다. 시장의 해석이 어떻든, 기준금리 수준 자체가 오르면 대출이자와 기회비용은 정직하게 늘어납니다. 이번 인상의 배경과, 함께 발표된 개인투자용 국채 확대 소식을 짚어봅니다.비둘기적 인상의 실체 — 시장은 안도했지만 숫자는 냉정했다한국은행은 7월에 이어 8월에도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8월 27일 금융통화위원회는 위원 7명 중 6명의 찬성으로 기준금리를 연 3.00%로 인상했고, 황건일 위원만 동결 소수의견을 냈습니다.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인상한 것은 2022년 4월~2023년 1월의 7연속 인상 이후..
2026년 9월 9일부터 15일까지,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서 개인투자용 국채를 처음으로 직접 매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2024년 도입된 개인투자용 국채가 이번에 퇴직연금 계좌 안으로 들어오면서, 안전자산 비중을 채우는 방식과 세제 혜택 구조가 함께 달라졌습니다. 무엇이 바뀌었고 어떤 점을 따져봐야 하는지 정리해봤습니다. 퇴직연금 구조와 안전자산 30% 규정퇴직연금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DB형(확정급여형)은 퇴직 시 받을 금액이 근속연수와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미리 정해져 있고, 운용 성과와 무관하게 회사가 지급 책임을 집니다. DC형(확정기여형)은 회사가 매년 임금의 일정 비율을 계좌에 넣어주면, 근로자가 예금·펀드·ETF·채권 등 상품을 직접 선택해 운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