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준비를 이야기할 때 흔히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세 개 층으로 쌓은 건물에 비유합니다. 문제는 층마다 누가 돈을 내는지, 언제 받는지, 지금 어떤 변화가 진행 중인지가 서로 달라서 한꺼번에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 글에서는 2026년 10월 현재 이미 시행 중인 내용과 아직 논의·입법 단계에 있는 내용을 구분해, 노후 3층 구조를 정리해봤습니다. 노후 3층 구조, 먼저 큰 그림부터1층은 국민연금입니다. 법에 따라 가입이 정해진 공적연금으로, 직장가입자는 보험료를 본인과 사업주가 절반씩 부담합니다. 2층은 퇴직연금입니다. 회사가 근로자의 퇴직급여를 외부 금융기관에 적립해 두었다가 퇴직 후 연금이나 일시금으로 받게 하는 제도입니다. 3층은 개인연금입니다. 개인이 스스로 연금저축이나 개인..
기준금리가 올랐는데 국고채 금리는 오히려 떨어지는 역설적인 장면이 지난 8월 한국 채권시장에서 벌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75%에서 3.00%로 올렸는데도, 국고채 금리는 하락 마감한 것입니다. 시장의 해석이 어떻든, 기준금리 수준 자체가 오르면 대출이자와 기회비용은 정직하게 늘어납니다. 이번 인상의 배경과, 함께 발표된 개인투자용 국채 확대 소식을 짚어봅니다.비둘기적 인상의 실체 — 시장은 안도했지만 숫자는 냉정했다한국은행은 7월에 이어 8월에도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8월 27일 금융통화위원회는 위원 7명 중 6명의 찬성으로 기준금리를 연 3.00%로 인상했고, 황건일 위원만 동결 소수의견을 냈습니다.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인상한 것은 2022년 4월~2023년 1월의 7연속 인상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