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짜리 주식이 100만 원짜리 주식보다 싸다고 생각하신 적 있으신가요? 저도 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때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그 믿음이 틀렸다는 걸 손실을 보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주식은 가격으로 비교하는 시장이 아니라, 기업이 만들어 내는 가치로 판단해야 하는 영역입니다. 이 글은 그 차이를 몸으로 익히는 과정에서 제가 실제로 활용하게 된 두 가지 핵심 지표와, 한국 증시가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가격 착시: "싸 보이는 주식"이 왜 가장 비싼 주식이 되는가주식을 처음 샀을 때, 저는 500원짜리 동전주를 여러 종목 담았습니다. 1주당 가격이 낮으니까 많이 살 수 있고, 그만큼 이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과는 예상대로였습니다. 아니, 예상보다 훨씬 더 나빴습니다. 그 ..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 상승, 사실상 보합을 기록했습니다. 이 숫자를 보자마자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헤드라인만 보면 "물가 잡혔다"로 읽히지만, 저는 그 안의 세부 항목을 뜯어보기 전까지는 섣불리 판단을 내리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 습관 덕분에 이번에도 착시 없이 시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가지표 안에 숨겨진 맥락, 헤드라인만 믿으면 놓친다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 전년 동기 대비 4.7% 상승으로 발표됐습니다. 여기서 PPI란 기업들이 원자재·중간재를 구매할 때 치르는 비용을 측정하는 도매 물가 지표입니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한 발 앞서 물가 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연준도 이 지표를 선행 인플레이션 신호로 주목합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