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열심히 일하면 된다'는 생각 하나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엑셀 시트에 10원 단위까지 계좌를 들여다보기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무섭다는 감각이 생겼습니다. 월급은 거의 그대로인데 숫자로 보이는 실질 구매력은 매년 조금씩 깎이고 있었습니다. 40대의 자산 관리는 '더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을 설계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는 사실, 데이터가 먼저 알려줬습니다.임금피크 D-45, 그 숫자가 먼저 말을 걸었다어느 날 아침 출근길에 남편이 "나 임금피크까지 45개월 남았어"라고 말했을 때, 저였다면 아마 같은 표정을 지었을 것입니다. 머리를 망치로 얻어맞은 것 같다는 그 표현이 과장이 아닌 이유는, 그 말이 단순한 직장 이야기가 아니라 노후 현금 흐름 전체의 구조를 흔드는..
엑셀 시트를 열어 은퇴 후 예상 생활비와 기대 수명을 직접 계산해 본 날이 있었습니다. 숫자가 딱 나오는 순간, 막연하게 "열심히 일하면 되겠지"라고 믿어왔던 제 안일함이 와장창 무너졌습니다. 40대의 노후 준비는 생각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훨씬 일찍 시작해야 한다는 걸 그날 처음으로 제대로 실감했습니다.현금흐름이 없으면 20억짜리 자산도 그림의 떡입니다출근길 횡단보도에서 남편이 조용히 "나 45개월 남았어"라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었을 때, 저도 비슷한 충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는 대신, 엑셀 화면을 통해 그 충격을 받았습니다. 은퇴 후 월 600만 원 생활비를 기준으로 자산배수(Asset Multiple) 이론을 적용해 보니 필요 금액이 20억 원 가까이 나왔습니다. 자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