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61.5원까지 치솟으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과 엔화 약세, 외국인 자금 이탈이 겹치며 벌어진 이 급등 국면은 이후 상당 부분 진정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드러난 교훈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기준금리, 환율, 포트폴리오라는 세 축을 어떻게 이해하고 대비해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인플레이션 재점화를 막기 위한 선제적 금리 정책 읽기언론에서 금리 인상 뉴스가 도배될 때마다 반사적으로 주식 매수를 망설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과서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마르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금리 인상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닙니다. 물가가 통제 불..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분산투자의 격언은 익숙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나눠 담아야 진짜 분산인지는 의외로 잘 설명되지 않습니다. 이 글은 ETF를 활용한 자산 배분의 원리, 복리를 가늠하는 72의 법칙, 널리 알려진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구성, 그리고 위기 때 자주 거론되는 금의 역할과 한계를 확인된 자료로 정리했습니다. 특정 비율을 권하는 글이 아니라 개념과 사례를 이해하기 위한 정리입니다. 분산의 원리: 사계절 옷장에 담긴 자산배분자산 배분(Asset Allocation)은 투자금을 주식, 채권, 금처럼 성격이 다른 자산에 나누어 담는 일을 말합니다. 사계절 옷장에 비유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여름옷만 가득한 옷장은 겨울이 오면 쓸모가 없어지듯, 주식만 담은 포트폴리오는 주식이 부진한 국면에서..